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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저고리
+   [내 기사]   |  2007.08.20 10:21  
  내게도 모시 저고리가 한벌 있다.
요즘처럼 더운 날이면 보기만 해도 시원해질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난 이 모시 저고리를 입지 못한다.때가 묻을까 염려해서다.
모시 옷은 손질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올이 엉키지 않게 곱게 세탁한 후 풀을 먹인다.
빳빳한 촉감을 살려야 멋스럽고 시원하고 때도 덜 타기 때문이다.
풀을 먹인 모시는 고운 보자기에 싸서 몇 시간이고 밟아서 결을 편다.
세탁기에 돌리고 다림질로 마무리하는 여느 옷과 다르다.
그러기에 모시 옷 손질은 꼬박 하룻일이다.
어머니는 여름이면 그렇게 아버지와 아들의 모시 옷을 다듬으셨다.
 지금 내게 남은 비취색의 모시 저고리도 어머니가 손수 지어 주신 것이다.
어머니는 몇해 전 아들 넷의 모시 저고리를 똑같이 한벌씩 만드셨다.
그해 여름이 되기도 전 어느 봄날에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새로 만든 모시 저고리를 입은 아들들의 모습은 보시지도 못한채 떠나셨다.
나의 비취색 모시 저고리도 그 이후 4년째 옷장 속에 걸려 있다.
어머니가 손수 풀을 먹이고 다듬으신 상태 그대로이다.
아직도 어머니의 따뜻하고 정성스런 손길을 느낄 수 있다.
내가 모시 저고리를 입지 않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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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가 피로를 풀어준다??
+   [즐거운 인생]   |  2007.07.19 10:47  
  서울에서 마을버스 이용자는 지하철이나 노선버스를 곧바로 타지못해 불편을 겪고 있다.교통편이 좋지 못한 위치에 살고 있는 죄로 마을버스에 한번더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이다.자연히 짜증스러울때가 많다.또 남들보다 조금더 피곤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동네 이웃들은 조금이나마 이런 짜증을 덜 수 있는 것 같다.적어도 마을버스 때문에 짜증을 부리는 일은 드물기 때문이다.
  정릉에서 신설동 로터리를 왕래하는 1014번 녹색버스는 승객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진 않는다.특히 버스기사로서는 비교적 젊어 보이는 기사 2분(두분다 40대전후로 젊어보여)은 볼때마다 너무 친절하시다.자상하다는 표현이 더 적절한가?
  “어서 오세요.친천히 내리세요,차가 완전히 멈추면 자리에서 일어나세요.급경사입니다 손잡이를 꼭 잡으세요.”
  버스 타고 있는 동안 쉴새없이 들려오는 기사 아저씨의 자상한 목소리는 승객들의 기분을 좋게하기에 충분하다.때로는 기사 아저씨 특유의 억양에 괜히 뜻 모를 미소가 입가에 머문다.더구나 각박하기로 소문난 이 서울땅에서 이런 친절한 마을버스를 탈 수 있다는 게 다행한 일이다.우리네 추억속에 존재하는 어느 시골버스 부럽지 않다.
  모든 버스들이 1014번정도만 된다면 서울은 살만나는 도시가 될 것 같다.-고맙습니다.우지원 기사 아저씨(성함 오늘 아침 버스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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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족이라고?
+   [일기장]   |  2007.07.08 15:38  
일요일이라 가벼운 차림으로 전철을 탔다.회사가는 길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나처럼 평소보다 편안한 복장이었다.

그런데 건너편에 서있는 젊은 친구의 차림새가 유독 눈에 띠었다.
목에는 굵은 금목거리가 둘러져 있었다.
요즘 젊은이들에는 잘 볼 수 없는 손목시계도 감겨 있었다.
루이비통이라고 커다랗게 쓰여진 가방도 걸쳤다.
썬글라스도 제법 비쌀것 같아 보였다.신발,바지 등도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순간,저런 친구들을 보고 명품족이라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스쳤다.
 
그런데 멋져보이기 보다 좀 우스꽝스러웠다.
고급 음식점이나,호텔,백화점 등이 아닌 지하철에서 봤기 때문일까.
아니면 내가 명품에 대해 별 안목이 없어서 일까?

이유는 그가 명품으로 꾸며지기에는 너무 젊어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20대 중,후반의 대학생 정도로 젊어 보였다.
그보다 10~20년앞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직장인들도 명품사용은 그리 흔치 않다.
하물며  대학생이 명품으로 멋을 냈다면,그것은 명품일수가 없다.짝퉁일 가능성이 더 크다.
설사 명품이었다고 해도 그에게는 격에 맞지않는 어울리지 않는 물건임에 틀림없다.

도로변에서 외제차를 타고 품잡는 젊은이들이 자주 눈에 띤다.
자기 능력으로 돈한푼도 벌어보지 못했을 젊은이들이다.
부모 잘 만나 호사스럽게 잘살지는지 모르지만,그리 좋아보이진 않는다.
그들에게서 노블리스오블리제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자기능력껏  열심히 꿈을 이루려는 젊은이들의 힘을 빼놓는 행동은 삼가했으면 한다.
외제차 타더라도 시내에선 차뚜껑을 덮고 다닌다거나,교통질서 잘지키고,누가봐도 겸손한 마음이
느껴질 수 있었으면 한다.
진짜 멋은 나의 말, 행동,글 그리고 인간관계를 통해서 발휘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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